마이크 타이슨 복귀 날적이(日記)

2020.5



내 인생 최고의 스포츠 영웅은 마이크 타이슨이다.
최연소 헤비급 챔피언으로 등극한 그와 맞설 자는아무도 없었다.
가공할 펀치로 거구의 상대를 링에 쓰러뜨릴 때마다열광했다.
그의 성공이 마치 나의 성공 같았다.
성폭행으로 몇년간 복역한 뒤 출소한 그의 몸엔 세 개의문신이 새겨재 있었다.
스승인 커스다마토와 모택동 체게바라의 얼굴이다.
나의 영웅 체게바라를 문신해 새기다니 나는 그가더 좋아졌다.
복귀는 성공적이었다.
그는 다시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처절하게 몰락했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력한 왕국을 영원토록
세워주길 바라는 간절한 나의 소망과는 달리 그는
홀릴필드에게도 패했고 레녹스루이스에게도 패했다.
마이크 타이슨 경기를 보고 분격한 미국의 어느 청년이
총기사고를 일으켰다는 기사를 접하며 이해가 되었다.
그의 패배가 꼭 나의 패배로 느껴졌다.
대중에게 비처진 그의 모습은 단순무식 그리고 과격함이다.
헌데 그의 대한 영상을 보면 볼수록 이상했다.
알아들을 순 없지만 그는 말을 아주 잘하는 것처럼 보였다.
정말 그랬다.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가 연출한 마이크 타이슨쇼를
보니 그는 아주 유머러스한 사람이었다.
스포츠 최강자는 하드웨어만으론 안된다.
머리가 뒤따라야한다.
정규교육을 받지 못했을 뿐 그는 머리가 좋은 사람이다.
수천마리의 비둘기를 키우는 걸로 봐서 정서적으로도안정돼있는 것 같다.
그런 그가 오십대 중반에 복귀전을 치룬다.
정규시합은 아니고 자선사업이라고 한다.
어떤 모습으로 링에 오를지 정말 기대가 된다.
마음같아선 세계 헤비급 타이틀 도전에 나섰으면 좋겠다.
최연소 세계 헤비급 챔피언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최고령 세계 헤비급 챔피언이란 타이틀을 거머쥘 순 없는 걸까?

덧글

  • ChristopherK 2020/05/13 11:42 # 답글

    조지 포먼 같은 하드웨어가 아니라서 불가능.
  • 김뿌우 2020/05/13 12:08 # 삭제 답글

    그말을 타이슨에게 귀를 물어뜯긴 홀리필드에게도 해보시죠.
    타이슨에게 강간당한 18살 소녀에게도 해보시고요.

    공지영이 유영철 미화할때 하던 개소리를 벤치마킹 하시는건가요?
    "유영철 눈이 예쁘게 생겼어요. 시체 훼손할때 반젤리스의 콜럼버스를 꼭 틀어놓고 했다는거 아니예요"
  • 포스21 2020/05/13 13:54 # 답글

    조지 포먼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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