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없는 에세이(手筆)

2020.4

재수없는 이야기입니다.
여느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헐리웃 영화를 즐겨보는데요.
영화 감상이 끝나면 감독과 배우의 필모그래피가 궁금해 검색을 합니다.
그런데 그 때마다 깜짝 놀라곤 해요.
제 나이 또래라 생각한 배우들 대부분 저보다 한참 어렸습니다.
조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리버 피닉스
동생(이름이 생각 안나서)은 왜 이렇게 노안인지요.
정말 저보다 나이가 많은 줄 알았어요.
헌데 생각해보니 그들이 정상이었습니다.
제가 비정상적으로 어려보였던 것입니다.
누군가 말하더군요.
나이에 걸맞지 않게 피부가 좋다고.
주름살도 깊지 않고요.
너무 어려보이는 건 또래에게 위화감을 줍니다.
제나이로 보이는게 좋지요.
할 수없이 염색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만나는 사람마다 머리가 왜이리하얗냐고 한마디씩 해요.
그럼 이리 대답합니다.
자연스럽게 늙어가는게 좋지 않냐고.
너무 어려보여 또래에게 위화감을 주는게 싫어
염색을 안한단 말 대신 말입니다.
남들만큼 노화가 진행되면 편할텐데 그러지 못해 불편한 ...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말 재수 없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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