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05일
스물한 살 용연이
이 때는 내가 서른살이 될 수 있다는 걸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다.
마흔살이 될 수 있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내 서른살이 됐고 절대 오지 않을 것 같던 불혹의 나이 마흔이 됐다. 
이제 머지않아 오십이 되고 육십이 되고 칠십이 되고 칠십이 넘은 후엔 팔십을 바라보며 죽음을 기다리리라.
지금 이렇게 자판을 치는 사이에도 내 몸의 세포는 죽어가고 내 몸의 장기는 그 기능이 점점 퇴화할 것이다.
하루를 산다는 것은 죽음을 하루 앞 당긴다는 것...
우리 모두는 죽어가고 있다.
다만 스물한 살엔 그 사실을 몰랐거나 설사 알았더라도 나와 무관한 일로 여겼을 뿐...
by 모두루 | 2009/11/05 13:42 | 사진(photo)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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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블루 at 2009/11/05 16:52
하루를 산다는 것은 죽음을 하루 앞 당긴다는 것... 공감이 가는 말이네요.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란 노래가 생각나네요.
Commented by 모두루 at 2009/11/05 22:01
그런 노래가 있나요? 찾아서 한 번 들어봐야겠습니다 ^^
Commented by 경택 at 2009/11/06 08:30
낙관론자는 하루를 살아간다고 하고..
비관론자는 하루하루 죽어간다고 하죠.. 상황은 같으나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인데..형..우리 밝게 삽시다요~
Commented by 모두루 at 2009/11/06 22:48
요새 우울 모드거든
앞으론 어떤 상황에서도 낙천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또 그렇게 살아가야겠다 ^^
Commented by 경택 at 2009/11/06 08:35
근데 스무살 청년의 얼굴이 참 멋지네요^^ 풋풋하다..란 말이 절로 나오는.
Commented by 정선생 그만 놀리기 at 2009/11/06 22:07
판테라라는 헤비메틀 밴드의 기타리스트는 무대 위에서 공연 도중
열혈 팬의 총을 맞고 죽었어. 참 드라마틱한 최후라고 부러워했는데
만화가 중에서도 그런 멋진 마지막이 있더라구.
바로 데쓰카 오사무.
죽기 하루 전날까지 병상에서 그림을 그렸다지 아마?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도 죽는 날까지 그림을 그리자구!
Commented by 모두루 at 2009/11/06 22:51
데쯔카 오사무처럼 살 자신은 없고 그 사람의 반의 반절만 따라갈 수 있음 좋겠다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총맞아 죽은 밴드나 한 번 찾아봐야겠네요
Commented by 눈사람 at 2009/11/10 11:40
ㅋㅋㅋ 싱싱하오~ 횽님.
Commented by 모두루 at 2009/11/10 16:01
자네도 저 나이 땐 저랬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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