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09월 30일
추모왕 버드나무 아래에서

추모왕은 고구려의 건국 시조다
우리에겐 추모란 이름보다 주몽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이다
고려의 권신 김부식이 왕명을 받고 편찬한 삼국사기 고구려 본기 동명성왕편에는
동명왕의 이름이 주몽이고 또는 추모라 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주몽은 부여인들 말로 활을 잘 쏜다는 뜻이라 하며 주몽은 한자를 빌어와 음을 표기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삼국사기는 고구려가 나당연합군에 의해 멸망한지 몇백년이 지난
12세기에 이르러서야 쓰여진 역사서.
살아생전 고구려인들이 직접 기록한 것과는 비교가 될 수 없다
광개토대왕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그의 아들 장수왕이 세운 거대한 능비.
능비 한 면에는 고구려 왕의 신성성을 강조하기 위해
건국신화를 역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내용은 삼국사기와 크게 다르지 않으나  
건국시조의 이름은 추모왕이라 적고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주몽이 아니다
비단 광개토대왕비 뿐 아니라 광개토대왕의 신하로 북부여 수사로 파견되었던 모두루의
묘지에도 고구려의 추모왕이라 적고있다

물론 주몽이란 이름도 그 연원을 살펴보면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고구려인들이 살아생전 건국 시조의 이름을 추모라 일컬었음을 광개토대왕의 능비에 분명히 밝히고 있다
따라서 주몽보다는 추모란 이름이 역사적 사실에 부합한다
주몽이란 이름이 습관처럼 굳어져 그렇게 불리고 있을 뿐이다

나는 고구려의 건국신화를 역동적으로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다
그러나 능력도 또한 여건도 마땅치않아 않아 꿈으로만 머물러 있을 뿐이다
(여건이란 말은 핑게라고 할 수밖에 없네)
그림은 추모왕의 모습을 나름대로 상상하며 그렸던 것! 
내 블로그의 타이틀처럼 버드나무 아래에 있다
by 모두루 | 2004/09/30 11:35 | 그림(畵)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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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유니콘 at 2004/10/20 22:22
그림이 여유로워 보이는 군요...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하시죠?
좋아하는 일을 가끔이나마 할 수 있는건
행복에 속하겠지요...^_^...
저도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못하고 있네요!!
그렇다고 좋아하는 일을 못하는것이...
불행은 아니구요... ^^;;
전.. 게으른거죠... ^^;; ㅎㅎ

근데..
모두루가 무슨 뜻인가요??
전에 물어본적이 있었나?? ^^;;
Commented by 모두루 at 2004/10/24 10:47
'모두루'는 고구려 사람의 이름입니다
사서의 기록엔 남아 있지 않지만 거대한 돌무덤을 통해
그는 자기 이름을 남겼죠
살아생전 광개토왕의 총애를 받아 지방장관의 하나인 부북여 수사로 파견되어 임지에서 대왕의 죽음을 접하고
슬퍼했던 사람!
우리 역사에서 가장 찬란한 시대를 살았던
사람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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